어릴 때는 아무데서나, 언제라도 편히 잘 수 있었다.
무슨 차에서든 타며 도착 전까지 기절, 심지어 열쇠가 없어서 부모님 기다리던 복도 계산에서도 두 시간 숙면하던 어린이 었는데, 나이가 드니... 잠이란 게 참 어려운 녀석이 되었다.
학부-대학원 때 며칠 밤새서 시험 본 후 돌아와서 낮에 꿀잠을 자려면, 이제 밝게는 못자겠더라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수면 안대를 써보면서 신세계를 맛보았고,
자취방에서 도로의 소음에 깨면서, 귀마개의 신세계까지 느낀 후에 수면 보조도구에 눈을 뜨게 되었다.
가난한 자취생으로 10년 사는 동안에는, 무조건 눈만 가리면 되는 '싼' 안대만 사용했다가,
너덜너덜해져서 더 이상 눈을 덮지 못하게 되자 처음으로 '좋은' 안대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냥 이것저것 카피해놓은 제품 같은 이상한 제품들은 경험적으로 별로인걸 알기에 이제 제치고,
가장 후기 좋게 나오는 것이 "템퍼"와 "프리오라"인 것 같더라
프리오라가 솔직히 더 당기긴 했지만..... 10만 원 넘는 물건은 아직 거부감이 들어서..
템퍼 쪽으로 유리한 이유를 더 갖다 붙여버렸다.
1. 수면 도구의 명품
- 호캉스에서 사용해 본 템퍼 베개, 엄청났지. 매트리스도 유명하고 이런 브랜드 가치로써 절대 배신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
2. 안대의 목적에 맞게 눈만 가릴 것
- 프리오라는 얼굴과 아예 머리까지 감싸버리는 구조, 일단은 첫 목적에 맞게 눈만 가리는 것을 선택!
그리고 후기들이 보장해주는 느낌!
물론 세탁이 잘 안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생각해보면 안대를 빨아서 사용해본 적 없으니 일단 구매 ㄱㄱ
네이버 페이 적립받으면서, 할인도 받아서 35570원에 구매!! 적당한 가격에 잘 산듯!!
안대하나 시켰는데, 큰 박스가 와서 당황;;;;;
근데 열어보니....
예상한 대로 과대포장이었다 허허허... 포장재도 안 들어있네
브랜드라 그런지, 안대임에도 반품, 환불도 체계가 잘 잡혀있는 것 같다
박스 내부에조차 포장재나 비닐조차 없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는 취지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사용할 물건이 틈이 가득한 박스 외에 기타 밀봉 포장이 안 돼있다고 하니 고건 좀 맘에 걸리네
눈에 써보니, 일단 위아래의 돌출 구들 덕분에 빛이 거의 100프로 차단!! 그리고 눈도 꿈뻑꿈뻑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에 여유가 있다.
오늘부터 써보고 나중에 후기를 정리해보겠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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