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우멍입니다.
오늘은 평소에 올리던 내용과 다른 '임신 초기'의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임신 첫 확인~ 3주 차: 열심히 운동]
반년 넘게 임신 준비(엽산 챙겨 먹기, 운동 더 열심히 하기, 병원 검진)를 했었지만 딱히 원인이 나오지 않았고, 이유도 모른 채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이번에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두줄이 나와서 놀랐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최대한 스트레스받지 않고 먹을 음식들 잘 먹고 많이 웃으며 보낸 게 좋은 영향으로 작용한 거 같다. 이번에 안될 경우, 인공수정을 고려해보고 있었기 때문에 배란 시기에 맞게 초음파를 보러 병원을 방문*하여 난포의 성숙 정도를 확인하여 실제 배란 시기(?)를 확인한것도 도움이 된 듯싶다.
*배테기 보다, 배란 시기에 가서 초음파를 보는 것이 번거롭지만 훨씬 정확한 듯
하지만 심장 소리 들리고부터 8주 차 정도까지 안 좋은 케이스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마냥 좋아할 수 없어서 흘러가는 대로 원래 하려던 일들을 했다. 등록해 두었던 마라톤에 참여해서 처음으로 함께 10km 뛰어보고 반동 없는 턱걸이도 4개까지 늘었다.
[4주 차: 1cm의 작고 귀여운 아기집 발견! ]
[6주 차: 첫 심장소리 들었던 날, 입덧 증상 시작!]
아기집을 발견하고 그 이후의 2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긴장 많이 했는데 자그마한 생명의 심장소리를 들으니 안도감과 함께 눈물이 났다.
4주 차 정도부터 밥을 안 먹으면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웠는데 이때부터 입덧 증상이 본격화된 거 같다. 돌이켜보면 감사하게도 스무스하게 입덧이 지나감(한 번도 구토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속이 계속 체하고 울렁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출퇴근길이 힘들었다 ㅠㅠ
거의 12주까지 샐러드를 소분해서 여러 번 먹었고(구토를 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로 힘들었는데, 입덧 심한데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진짜 존경스러움..) 끌리는 음식은 '나물류'여서 돌솥비빔밥도 많이 먹었다.
다만, 저혈압과 어지럼증이 많이 심해져서 이때부터 크로스핏을 안 했다. 나의 소울 운동이었는데, 크로스핏을 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남편이 운동을 하는 걸 보며 만족을 했다.
[8주 차: 귀여운 젤리곰!]
이 시기에 야근을 매일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아주 건강했다. 다음 주 검진부터는 배에서 초음파를 보자고 하셔서, 다음 진료가 오기를 바라며 보냈다.
크리스마스 시기에는 입덧 증상이 아예 없어져서 "와 끝인가?" 했는데 며칠 지나자마자 다시 찾아왔다ㅋㅋ. 이때 남편이 해준 참치김치찌개 지인짜 맛있었다(복숭아, 자두와 같은 여름철음식이 제일먹고싶었다).
이때, 양가 부모님께 임밍아웃을 했는데 엄마는 이미 11월 말에 태몽을 꾸셨다고 한다(커다란 나무에 분홍색 보석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를 안는 꿈을 꾸셨다).
[10주 차: 젤리곰에서 난황과 함께 진화함]
난황을 위에 두고 4cm 정도로 성장해 있었는데 정말 손과 발이 꼬물꼬물 움직이는 게 귀여웠다.......
신기한 임신 초기가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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