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도전] 왁싱 후기

왁싱....은 많은 후기들을 통해 언젠가 한번은 해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평소에 대중목욕탕도 가고, 밖에서 샤워할 일도 자주 있어서 용기를 내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마침...!!

바디프로필이라는 걸 준비하고, 

준비하면서 찾아보니 팬티라인을 잡으면서 왁싱을 많이 한다더라.

덕분에 용기내서 한번 해보기로 결정!

 

그래서 태닝과 왁싱을 같이 하는 샵을 찾았고, 

가격은 태닝글에서 언급했듯이 

남자는 중급 브라질리언 왁싱 기준으로 10만원이지만, 할인받아서 7만원에 가능!

리터칭은 1달반 내에 다시 오면 50% 가격인 5만원에 진행 

 

 

초급은 거의 티 안나게 잔털만 정리하는 수준

중급은 성기 주변 조금만 남기지만 , 멀리서 보면 엄청 티가 나지는 않는 수준

고급은 얄짤없이 싹 정리해버리는 수준

디자인은 진짜 어디선가 보듯이 원하는 모양으로 털을 남기는(e.g., 하트) 것으로 아직은 전례가 없다고 하셨다 ㅋㅋㅋ

 

난 쫄려서 고급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조금 티는 내고 싶어서 중급으로 선택했다!

 

 플로랜스 네일샵에서 하는 왁싱은 슈가링 왁싱으로, 접착성있는 말랑말랑한 젤리같은 것으로 샥샥 하면서 털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내 머리속의 왁싱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인, 허연 것을 쫙 펴바르고 순식간에 떼내는 것은 하드왁싱이라고 한다. 

 슈가링은 보통 피부에 자극적인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기에 피부에도 덜 자극적이고, 털의 방향대로 제거하기에 모근에도 더 좋다고 한다. 

 

 거두절미하고 왁싱하러 들어간 이야기로 고고

 

 

방에 들어가면 가운데 엎드릴 수 있는 침대와 혹시 씻고 오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샤워시설이 있다.

(난 운동하고 씻고 갔기에 바로 왁싱 받을 준비를 함)

 

 침대 위에 놓여진 갈생 뭉치는 치마.. 아래쪽이 시~원하게 뚫린 왁싱하기에 최적화된 옷이다.

 갈아입으니 이제 진짜 뭔가를 저지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ㅋㅋㅋ

 

 옷을 갈아입고 준비가 됐다는 의미의 벨을 누르고 엎드려 있으면 선생님이 오신다.

 선생님께서 어색하지 않게 잘 이야기를 해주신다.

(나는 프로필 2일 전, 식단 타이트하게 하면서 수분도 조절하던 때라 기력이 없어서 부끄러움을 느낄 힘도 없었다..)

 

 위에서 말했던 슬라임 느낌의 슈가링을 타겟 부위에 붙였다가 손목스냅으로 샥샥 떼내면서 털이 제거되는데,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있을때는 조명의 시선방향에 털이 흩날리는게 보인다(ㅋㅋㅋㅋㅋㅋ)

 

 뭔가 이것도 혼자 해볼수 있을 것만 같아서 많이 여쭤보고 설명을 들어보니

 슈가링 제품에도 모질에 따라 여러 종류(아래 사진)가 있고, 왁싱 전과 후에 바르는 안정제품도 있어서 그냥 와서 받는게 더 저렴할 수도 있다고..

 하는 김에 배렛나루도 없애주시고, 겨드랑이도 함께 진행함. 

 통증은 생각보다 없는데, 성기에 가까워질수록 익스포넨셜하게 통증이 증가한다..! 

 고급으로 했을 때의 마지막 고통은 상상이 안되네..ㅋㅋㅋ

 

 

왁싱이 끝나고 거울을 보니.. 우와... ㅋㅋㅋㅋㅋ 진짜 맨들맨들..

첫 느낌은 뭔가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것이 신기방기,

그 이후로 생활하면서는 어우 진짜 뭐라 하긴 힘들지만 진짜 일상에서 여러모로 신세계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중급으로 일단 진행하고 좀 더 티를 내보기 위해 라인을 조금씩 더 내리면서 꽤 많이 정리했는데도,

같이 사우나간 친구들이 잘 알아보지는 못해서 티내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만족도는 높다. 리터칭 의사 100%, 주변에도 추천의사 100%

 

 

 - 왁싱 후 관리와 주의사항은 아래에.

 

 

* 시간이 촉박해서 태닝과 왁싱을 하루에 하려 했지만, 그건 어느쪽을 먼저 하든 피부가 이중으로 자극을 받기에 안된다고 하셨다. 최소 하루 이상의 텀을 두고 진행하는 것으로 !!  

*  왁싱 후에 주 1회 정도 바디스크럽을 통해, 다시 자라는 인그로운 헤어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하셨다.

*  또 초기에는 건조해지기 쉬우니 바디로션도 가끔 사용하는 걸 추천해주심.

*  털이 연모화되려면 3~4회 정도 리터칭이 필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