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전 둔곡지구 우미린 청약, 내용 정리와 목표 설정

대전에 오래 산 사람들이면, 요즘의 대전을 보며 아마 모두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아니 풋살장 하나에 허허벌판이던 봉명동이 이렇게..? 여기 땅을 사둘껄..'

'아니 그 가수원동 맞아? 여기가 이렇게 될 줄이야.. 도안 땅을 사둘껄..'

 

이제 나이가 차고 주변을 둘러보니.. 내가 알던 곳들, 지나친 곳들은 다 개발된 것 같고 그 다음은 어딜지 고민해본다.

이미 올라버린 곳들은 내 자금으로는 어림도 없고, 내가 노릴 수 있는 곳은 과연 어디인가!

 

그러던 와중에 둔곡지구라는 곳의 청약 소식을 접했다.

테크노 벨리 뒤쪽에?  거기 사람 살 수 있는 곳이 있어?  아니 거기 뭐가 있다고?

 

그런데 처음 떠오른 이 3개 의문을 곱씹어보면 저 위의 지나간 기회들에서 뱉었던 말들이다.

게다가 마침 청약이 떴으니 한 번 조사라도 해보자!!

 

 

대전은 대덕연구특구, 연구단지가 많이 알려져 있다. 

대덕연구단지는 크게 4지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 1지구: 충대-카이스트-도룡동

 - 2지구: 관평동-용산동-테크노벨리

 - 3지구: 신탄진 대덕산업단지

 - 4지구: 둔곡 신동지구 (<-이번 타겟!)

 

/둔곡지구 + 신동지구 = 국제과학 비즈니스 벨트/ 라는 그림으로 개발계획이 잡혀있다고 함.

 

현재 도로정비 및 택지개발 중 !

 - 아래 사진을 보면 세종시의 개발이 시작되던 그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20년 3월경의 모습(출처: 서한 블로그)

홍보하는 장점들을 정리해보면

 - 관평동 테크노벨리와 세종 3,4 생활권 사이에 위치 (차로 10분정도 거리)

 - 정부기관과 국책연구소의 거점지인 세종 - 과학도시 대전의 교두보

 

라고 하는데, 반대로 말하면 세종도 대전도 아닌 애매한 위치라는 것을 잘 포장하는 느낌.

 

연구인력을 위한 공동주택 2261세대  + 단독주택330세대 - 6000여 세대

 - A1(서한이다음) A2(서한이다음) A3(우미린), 사이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예정되어 있음

 

앞으로 세종-테크노밸리 BRT 노선으로 연결도로가 건설될 예정에다가 위의 신동지구 중이온 가속기 건설로 주변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저렴한 분양가(맥시멈 3억 초반대), 주변에 들어올 연구단지 규모에 비해 작은 주거단지, 연구단지 사람들에 걸맞는(?) 학군 형성에 대한 기대감들이 투자처를 잃은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에 대한 근거로 서한이다음 84 type 청약경쟁률이 28:1이 나왔음)

 

하지만 금고동 쓰레기 매립장이 1.9km 반경 내에 포함되고, 하수종말처리장, 오수처리장, 변전소 등의 기피시설이 자리잡고 있는데, 심지어 1km 반경에 제2 쓰레기 매립장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 문지동의 하수종말처리장도 금고동으로 이전 예정

 

"이런 문제로 ㈜서한은 '모집공고'를 통해 '둔곡지구 인근에 금고동 제1 쓰레기매립장 1.9km에 있으며 1km 반경에 제2 쓰레기매립장이 조성될 예정이오니 충분히 인지하시고 계약하시길 바란다.'라고 게시했다."
출처 : 뉴스티앤티(http://www.newstnt.com)

 

이미 금고동에는 쓰레기매립장, 음식물 소각장 등이 위치해 있고 대전 3·4일반산업단지까지 근교에 있는 상황에서 하수처리장까지 이전할 경우 악취로 인한 생활불편이 심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출처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376135)

 

6월 1일부터 차례로 대전 둔곡지구 우미린 아파트의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라... 

놓친 기회들에 대한 아쉬움과 욕심으로 눈이 먼 상태로 좋은 점들만 찾아보면서 청약해야하는 이유들만 골라보다가, 

청약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같이 찾아보니 이성이 돌아온 기분이다.

 

일단 남은 4일 간 Pros&Cons를 각각 리스트업 하고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